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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꼬마 인디언 표지


숲속의 꼬마 인디언
My Indian Boyhood (1931년)
-수우족 추장 스탠딩 베어가 들려주는 행복했던 어린 시절


에세이 > 자연 에세이
루터 스탠딩 베어 지음 | 배윤진 옮김
224쪽 | 8,500원
ISBN: 978-89-90809-08-7
2005년 3월 19일 출간


[서점 링크] 교보문고(전자책) | 예스24 | 알라딘



✦ 책 소개

수우족 추장 루터 스탠딩 베어(우뚝선곰, 어린 시절 이름은 오타크테)가 드넓은 대지에서 자유롭게 자라난 어린 시절을 자서전 형식으로 진솔하게 써내려간 책. 책의 서두에 ‘백인 소년 소녀들이 이 책을 읽고 인디언 소년 소녀들에게 좀 더 친절한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혀 있듯이, 인디언의 전통과 문화의 가치를 백인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쓴 책이다.

오타크테는 1860년대 수우족 추장의 아들로 태어나, 사우스다코타와 노스다코타 지역에서 부족의 전통에 따라 훌륭한 사냥꾼이자 예의 바르고 용감한 인디언으로 성장한다. 이 책에는 오타크테가 11살이 되던 무렵, 동부 펜실베이니아의 칼라일 인디언 학교로 떠나기 전까지 마음껏 뛰놀며 호연지기를 키우며 살아가는 꼬마 인디언의 삶이 잘 드러나 있다. 훌륭한 사냥꾼이 되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하는 돌 던지기 놀이부터 활쏘기 훈련과 말 타기, 물고기 잡기, 사냥하기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자연과 밀접하게 연결된 아이들의 놀이와 생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이야기한다. 다른 한편으로 부족의 가장 중요한 사람으로, 의식을 집행하고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주술사의 신비로운 이야기, 인디언들이 용감한 행동이나 명예로운 행동 때문에 이름을 얻는 방식과 추장이 자리에 오르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디언들의 몸에 걸치는 깃털 장식에 담긴 의미와 곰, 독수리, 오리 등 인디언이 신성시하고 경외하는 동물들의 이야기, 인디언에게 가장 중요한 들소 사냥 이야기 등 수우족의 일상생활을 자세하고 명쾌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또 아이에게 모욕을 주거나 꾸지람을 하지 않고, 믿어주고 침묵하는 가운데 아이 스스로 자긍심과 용기를 키워나가도록 해주는 인디언의 양육 방법도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따라서 이 책은 수우족의 인디언 꼬마가 야생의 땅에서 자연과 함께 뛰놀며 용감하고 정직한 길을 스스로 찾아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성장기이자 지금은 사라져버린 위대한 부족의 문화와 삶을 생생하게 기록한 민족지(民族誌)라고 할 수 있다.



✦ 지은이

루터 스탠딩 베어 (Luther Standing Bear)

1868년경 현재의 미국 노스다코타와 사우스다코타 지역에 살던 수우족 추장인 스탠딩 베어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수우족 고유의 방식으로 교육받은 마지막 세대로, 부족의 전통에 따라 훌륭한 사냥꾼이자 예의 바르고 용감한 인디언으로 자라났다. 하지만 열한 살 무렵에 동부에 있는 칼라일 인디언 기숙학교에 들어가면서 인디언 방식의 삶과 단절을 경험하게 된다. 어린 시절 이름은 오타크테(‘적을 많이 죽인 사람’이라는 뜻)였는데, 학교에서 영어식 이름 ‘루터’를 받고, 그후부터 루터 스탠딩 베어가 되었다.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교사로, 수우족 추장으로, 목장 경영자로, 영화배우로, 인디언 작가로 살았다. 하지만 그가 한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널리 알려진 것은 수우족 인디언의 생활을 소개하는 책을 쓴 것이다.
1920년대 중반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여 『우리 수우족』, 『숲속의 꼬마 인디언』, 『얼룩 독수리의 땅』, 『수우족 이야기』 등 인디언 문화의 가치와 존엄성을 옹호하는 책들을 펴냈다. 인디언 권익 단체인 ‘인디언정의연맹’에도 참여했고, 강연 활동을 통해서도 인디언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인디언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데 노력했다. 인디언 문화를 가장 잘 표현한 작가로서의 삶을 살다가 1939년 세상을 떠났다.



✦ 옮긴이

배윤진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교육학, 북미지역학, 비교음악학을 공부했다. 현재 저작권 에이전트로 활동하며 번역 일을 하고 있다.



✦ 목차

1. 진정한 자연주의자 수우족
2. 활과 화살만 있다면
3. 꼬마 인디언과 조랑말
4. 사냥하기, 물고기 잡기 – 인디언 소년이 배워야 할 모든 것
5. 풀, 나무, 약초 – 인디언이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생명체
6. 무두질하기, 그림 그리기 – 자연에서 아름다움을 배우다
7. 대자연의 품에서 펼쳐지는 신나는 놀이
8. 추장은 어떻게 탄생되는가
9. 신성한 사람 주술사 이야기
10. 드디어 들소 사냥을 하다

옮긴이의 말: 루터 우뚝선곰의 일생과 『숲속의 꼬마 인디언』



✦ 책 속에서

인디언들은 자연과 주변의 모든 존재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 인디언들은 자연에 적응하고 자연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정복하거나 지배하려 하지 않는다. 그 보상으로 우리는 백인들이 결코 알아낼 수 없는 것들을 많이 터득하게 되었다. 삶이란 아주 유쾌한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생명체들과 친구라는 느낌 그리고 밀접한 관계라는 느낌이 커다란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