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국에 출간된 잭 할버스탬의 『실패의 기술과 퀴어 예술』을 읽다가 반가운 대목을 마주쳤습니다. 갈라파고스의 책 『변이의 축제』(조앤 러프가든 지음)가 등장하더라구요.
(…)
러프가든은 인간 관찰자들이 (비금전적인) 협력적 동물들의 사회 및 활동에서 (자본주의적) 경쟁을 오독해내며, 강함과 지배의 관계를 오해하고, 생식 역학의 우세를 과대평가한다고 주장한다.
_『실패의 기술과 퀴어 예술』 87쪽, 잭 핼버스탬
평생 성을 바꿔가며 사는 망둥이,
음경을 가진 암컷 하이에나,
동성 짝짓기를 통해 생존을 보장받는 암컷 보노보…
성 선택 이론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동물들의 동성애·트랜스젠더적 표현…
『변이의 축제』는 ‘아무도 배제하지 않는 진화론’을 테마로 삼아 자연과 인간의 다양성 복원을 꾀하는 새로운 고전입니다.
2004년에 미국에서 첫 출간된 이래로 2009년판, 2013년판이 나왔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갈라파고스의 한국어판에 2009년과 2013년판의 저자 서문이 모두 실려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진화에 관한 통쾌한(?) 해설이 담긴 『변이의 축제』를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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